양배추 토스트의 추억
그 옛날 서면 청계천 쪽에 아침 출근하려고 통근버스를 기다리던 곳에 트럭 한 대가 서 있었어요
그 트럭 안에는 아주머니께서 토스트를 팔고 있었어요
넓은 업소용 프라이팬에 마아가린을 듬뿍 둘러서 계란물 묻힌 양배추를 지글지글 구워낸 뒤 빨~간 케첩 골고루 뿌려, 바삭하게 구운 식빵 사이에 넣어 은박지에 싸서 반으로 쓱 잘라주던 그 양배추 토스트는 미소를 저절로 짓게 만드는 추억의 맛입니다.
바쁜 출근시간 통근버스 놓칠세라 발 동동 구르며 토스트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리 추워도 고소한 마아가린 맛과 따뜻했던 그 토스트를 한 조각 먹으면, 배도 든든하고, 속까지 따뜻했던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추억의 길거리 양배추 토스트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옛날 양배추 토스트 재료
식빵
채 썬 양배추
계란
슬라이스 햄
치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버터!!! (사진에는 버터가 빠졌네요^^;)
양배추 토스트 만들기
① 먼저 채선 양배추는 계란에 잘 섞어줍니다
양배추가 위에 좋은 건 다들 아시죠?
식감도 좋은 뿐더러 영양까지 풍부하답니다
②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③ 계란에 잘 섞인 양배추를 사각형으로 만들어 가며 양쪽으로 구워줍니다
④ 식빵 2조각을 버터가 골고루 묻게 양쪽으로 구워 줍니다
⑤버터에 잘 구워진 식빵 위에 구운 양배추를 올려줍니다
⑥ 취향껏 케첩을 뿌려 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도 있고, 먹을 때 케첩이 삐져나옵니다)
⑦뿌려진 케첩 위에 슬라이스 햄과 치즈를 올려줍니다
⑧ 마지막으로 버터에 구운 남은 식빵 한 장을 올려줍니다
살짝 누른 뒤 반으로 잘라먹어요~~~~^^
버터에 구워진 식빵은 고소하면서 바삭하고, 계란물 입혀 구운 양배추는 아삭하면서 계란의 담백해요.
케첩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옛날 트럭에서 사서 먹었던 양배추 토스트 맛까지는 아니라도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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