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만발한 남해 다랭이 마을
봄에는 여러 꽃들이 있지만 노란색이 이쁜 유채꽃 역시 대표적인 꽃입니다
유채꽃의 종자는 기름으로 많이 사용되고, 유채꽃줄기는 쌈채소로 해 먹습니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면 많은 지역의 유채꽃 공원들은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오늘 방문한 다랭이 마을 역시 관광버스가 와 있었으며, 수많은 차들로 인해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주차 관리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셔서 교통정리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다랭의 마을의 연혁이 새겨진 돌 비석
도로변 정류장 쪽으로 다랭이 마을을 소개하는 돌 비석이 있습니다.
다랭이 마을에 한 번가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주차장에 바로 주차하고,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서인지 돌비석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차장이 만차라 조금 밑에 내려와서 주차를 하는 바람에 돌비석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 지식 없이 다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남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로써 설흘산과 응봉산의 정기를 받고 있다
서쪽으로는 여섯 부처님이 탄신 하여 승천하였다는 육조문이 있으며 남으로는 자식 없는 사람이 공을 들이면 득남한다는 영험 있는 미륵불이 있다.
마을 앞바다를 보면 그 유명한 세존도와 소치도를 품을 수 있고, 산수가 수려하며 평화롭고 인심 좋은 곳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마을 이름을 간천(間川)이라 불렀고, 그 후 가천(加川)이라 불리어 오다가 2021년 12월 13일부터 다랭이마을로 명명되어 명실공히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5호인 다랭이 논과 더불어 새롭게 출발한다'
대략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마을 어르신들은 '다랭이마을'이라 하지 않고 '가천'이라고들 하시길래 왜 그러나 싶었는데, 마을 이름이 예전에는 '가천'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랭이마을
다랭이의 뜻은 규모가 작은 밭떼기를 말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밭들이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다랭이 마을은 남해 12경 중 하나로 꼽히는데, 바다를 향한 급경사에 108층 680개의 곡선 형태의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급경사다 보니 내려가는 길은 유채꽃과 바다를 보며 눈호강을 하며 가지만, 올라오는 오르막길은 나에게는 좀 힘들었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같이 여유 있게 쉬어가며, 산책 삼아 다니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랭이 마을에서는 각종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 말~6월에는 논 축제, 다랭이 지게길 슬로투어 체험코스(약 2.5km), 써레(갈아놓은 바닥을 고르는데 쓰는 농기구) 체험, 소 쟁기질 체험, 7월~10중 달빛 해안산책로를 걷는 행사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삿갓배미 뜻이 적힌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어느 한 농부가 해가 저물어 일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본인의 논을 세어보았더니 한 배미(논을 세는 단위)가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포기하고 삿갓을 들어 보았더니, 그 밑에 한 배미 (논을 세는 단위)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그마한 땅도 논으로 만들어야 했던 그 당시 농민들의 힘들었던 삶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거라고 합니다
남해하면 또 남해대교 아닙니까?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해안도로로 해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비가 내린 뒤여서인지 바닷물도 하늘도 너무나 맑고 푸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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